시카고 스카이웨이 재매각 추진
시카고 시청의 대표적인 민영화 실패 사례인 스카이웨이가 다시 팔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카이웨이를 소유한 투자자 그룹은 40억 달러에 매매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다운타운과 인디애나 주를 연결하는 8마일 길이의 시카고 스카이웨이는 현재 캐나다 연금 투자 플랜측이 소유하고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리차드 데일리 시장이 스카이웨이를 민영화하면서 99년간 18억달러에 민간 투자그룹과 리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스카이웨이는 캐나다 연금 투자 플랜측이 2015년에 사들였는데 당시 구입 가격은 28억달러였다. 10년 만에 가격이 두 배가 뛴 것이다. 캐나다 연금측은 7년만에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희망 가격은 40억달러다. 스카이웨이에 투자한 캐나다 연금측은 10년도 되지 않아 1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 스카이웨이를 이용한 운전자들이 지불한 톨비는 1억1430만달러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고 있던 상황도 영향이 있었지만 2005년 리스 계약 체결 당시 2달러였던 통행료가 민간 업체에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두 배가 넘는 5.90달러로 크게 뛴 것도 수익성이 향상된 주된 이유였다.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캐나다 연금측은 수익금 배분으로 작년에만 3630만달러를 썼다. 이 같은 이유로 스카이웨이 민영화는 시청이 소유한 알짜배기 자산을 민간에 헐값으로 넘겼고 그 부담을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시킨 나쁜 거래로 인식되고 있다. 데일리 전 시장은 재산세 인상 대신에 스카이웨이와 미드웨이공항, 시카고 주차 미터기와 다운타운 주차장 등을 민영화하면서 시 자산을 헐값에 넘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스카이웨이 시카고 시카고 스카이웨이 스카이웨이 민영화 시카고 다운타운